지난 시간 소개한 행복지수 4위 국가인 스웨덴의 명소에 이어 오늘은 이스라엘의 보석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행복한 나라입니다. 그 속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도시—아코, 미츠페 라몬, 짜파트—는 진짜 이스라엘을 경험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역사, 사막의 별빛, 영적 감성 그리고 지역 음식까지, 이 글에서 새로운 이스라엘의 매력을 발견해보세요.
↪️목차
- 1. 아코(Acre):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해안 도시
- 2. 미츠페 라몬(Mitzpe Ramon): 사막 위의 평화로운 휴식처
- 3. 짜파트(Tzfat): 영적 감성의 중심, 신비로운 도시
- 4. 결론: 이스라엘에서 진짜 여행을 만나다
1. 아코(Acre):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해안 도시
위치 및 접근
아코는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며, 기차를 타고 하이파를 경유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를 따라 펼쳐지는 철도 노선은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현지 체험 & 문화
아코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느껴질 만큼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품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는 십자군 요새, 오스만 제국 감옥, 지하 터널 등 중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그 안을 직접 걸으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수크)에서는 현지 향신료, 전통 커피, 로컬 예술품 등을 만날 수 있고, 관광지화되지 않은 진짜 이스라엘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회교 사원, 유대교 회당, 기독교 유적이 하나의 거리 안에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광경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풍경
지중해 바다와 맞닿은 오래된 돌담 위를 걷다 보면, 붉게 물드는 일몰이 바다를 감싸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항구에는 낚시를 즐기는 노인들과 돌아오는 어선이 어우러져, 아코는 단순한 고도(古都)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의 도시로 다가옵니다.
로컬 음식 추천
후무스(Hummus): 병아리콩을 으깨 타히니, 올리브오일, 마늘 등을 섞은 크리미한 소스. ‘후무스 사이드 하산’에서 피타와 함께 즐겨보세요.
사브리치(Sabich): 튀긴 가지, 삶은 감자, 달걀, 타히니 소스와 망고 처트니를 피타에 넣은 샌드위치.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2. 미츠페 라몬(Mitzpe Ramon): 사막 위의 평화로운 휴식처
위치 및 접근
네게브 사막 중심부에 위치한 미츠페 라몬은 텔아비브 공항에서 약 3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베르셰바를 경유한 버스 노선을 이용하거나 렌터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 체험 & 문화
라몬 크레이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으로, 충돌이 아닌 침식으로 만들어진 분화구입니다. 이곳에서 하이킹, 산악자전거, 별 관측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사막의 광활한 고요함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습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갤러리, 사막의 돌과 모래로 만든 수공예품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예술 작품 전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로컬 카페에서는 천천히 흘러가는 사막의 시간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요가, 낮에는 자연탐사, 밤에는 천체관측이라는 완벽한 순환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풍경
끝없이 펼쳐진 사막 지형, 층층이 색을 달리하는 크레이터 벽, 밤이면 쏟아지는 별빛까지… 미츠페 라몬은 말 그대로 ‘우주의 한 조각’ 같은 공간입니다. 해 질 무렵, 사막의 붉은 빛은 감정을 비워내는 듯한 경건함을 안겨줍니다.
로컬 음식 추천
샥슈카(Shakshuka): 토마토, 양파, 고추를 볶아 만든 소스에 계란을 넣어 조리한 요리로, 매콤달콤한 맛이 피타빵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하베릿(HaBoker Cafe): 사막 허브와 유기농 채소로 만든 건강 브런치를 제공. 염소젖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가 인기 메뉴입니다.
3. 짜파트(Tzfat): 영적 감성의 중심, 신비로운 도시
위치 및 접근
짜파트는 갈릴리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하며, 텔아비브에서 약 3시간 15분 거리입니다. 하이파 또는 티베리아스를 경유한 버스가 있으며, 렌터카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현지 체험 & 문화
짜파트는 유대 신비주의 ‘카발라’의 중심지로, 고요한 산중 도시 안에서 영적 에너지와 예술이 어우러집니다. 아티스트 콜로니에서는 예술가들과 직접 대화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거리에서는 유대 전통음악 ‘클레즈머’가 연주됩니다. 또한 금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수제 치즈, 전통 주방용품, 천연 향유 등이 판매되며, 현지 문화와의 교감이 일어나는 진귀한 공간입니다. 도시 자체가 명상적 분위기를 풍기며, 자신을 되돌아보기에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풍경
짜파트는 해발 고도가 높아 갈릴리 산지와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일몰 무렵, 노을이 퍼지고 산의 능선 위로 안개가 깔리는 장면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화로움을 선사합니다. 그 풍경을 마주하면 누구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로컬 음식 추천
락슈카(Lachuch): 예멘계 유대인 전통의 팬케이크 같은 빵으로, 요구르트, 허브, 달걀과 함께 즐기는 조식 메뉴입니다.
짜파트 치즈(Tzfatit Cheese): 염소젖을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킨 치즈로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현지 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결론: 이스라엘에서 진짜 여행을 만나다
이스라엘은 단순한 성지순례나 대도시 탐방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나라입니다. 아코의 역사적 깊이, 미츠페 라몬의 사막 고요함, 짜파트의 영적 울림은 삶에 새로운 시선을 안겨줍니다. 특히 각 지역만의 향토 음식과 체험은 여행을 ‘머무는 경험’으로 바꾸어 줍니다. 지도에 작게 표시된 도시들 속에 진짜 여행의 본질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어 앉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대자연 속에서 자신을 보살피는 여행, 어떠신가요?
Q&A: 여행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1. 아코는 언제 방문하기 가장 좋나요?
A. 3~5월, 9~11월이 가장 쾌적한 시기이며, 여름은 더울 수 있습니다.
Q2. 미츠페 라몬의 별 관측 투어는 어떻게 예약하나요?
A. ‘Ramon Crater Star Gazing’으로 검색하거나 현지 투어 업체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Q3. 짜파트는 하루 일정으로 충분한가요?
A. 하루도 가능하지만 1박 2일을 추천합니다. 야경과 새벽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Q4. 채식주의자도 식사 가능한가요?
A. 세 도시 모두 채식 위주 식당과 메뉴가 다양해 채식 여행에 적합합니다.
Q5. 도시 간 이동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기차(아코), 고속버스(짜파트, 미츠페 라몬), 렌터카 조합이 가장 효율적입니다.